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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월요일 상쾌한 아침

by 해슬기 2015. 10. 26.

특별히 출근하지 않지만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 긴장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오늘은 3/4분기 부가세 예정 납부하는 날이고

형님네와 점심먹기로 한 날이다

 

병원에 있을때 매일 찾아 위로해준 형이다

제법 많은 돈을 봉투에 넣어 병원비 보태라고 주었다

고맙다 그래서 밥 한 끼 대접하는 거다

 

일어나서 오랜만에 체중계에 오르니 수술 때보다 3킬로가 더 빠졌다

주말에 혼자 쉬면서 자락길을 걸을 때 보니 배가 쏙 들어갔더라

 

아내 말처럼 근육이 순식간에 다 빠져나가고 노인네처럼 살이 힘이 없단다

그러면 안 되는데.. 그래서가 아니지만 천천히 걸었다

 

빠르게 걸을 수가 없으니 천천히 걷는다

한 시간이면 다녀올 거리를 두 시간이 걸린다

숨차서 쉬기도 하고... 그래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자

 

이제 건강을 지키는 일은 오롯이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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