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출근하지 않지만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이 긴장되게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오늘은 3/4분기 부가세 예정 납부하는 날이고
형님네와 점심먹기로 한 날이다
병원에 있을때 매일 찾아 위로해준 형이다
제법 많은 돈을 봉투에 넣어 병원비 보태라고 주었다
고맙다 그래서 밥 한 끼 대접하는 거다
일어나서 오랜만에 체중계에 오르니 수술 때보다 3킬로가 더 빠졌다
주말에 혼자 쉬면서 자락길을 걸을 때 보니 배가 쏙 들어갔더라
아내 말처럼 근육이 순식간에 다 빠져나가고 노인네처럼 살이 힘이 없단다
그러면 안 되는데.. 그래서가 아니지만 천천히 걸었다
빠르게 걸을 수가 없으니 천천히 걷는다
한 시간이면 다녀올 거리를 두 시간이 걸린다
숨차서 쉬기도 하고... 그래도 운동을 게을리하지 말자
이제 건강을 지키는 일은 오롯이 내 몫이다
'암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엽 - 헤르만 헷세 (0) | 2015.10.29 |
---|---|
세월이 가면 - 박인희 (0) | 2015.10.29 |
아내 생일 (0) | 2015.10.24 |
암 - 6개월 후 다시.. (0) | 2015.10.22 |
덕수궁 돌담길을 걷다 (0) | 201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