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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함께

2021년 여름휴가 1

by 해슬기 2021. 8. 25.

아들과 같이 아내와 셋이서 여름휴가를 지난주 다녀왔다

코로나로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느라 강원도 고성에서 2박 3일 쉬다 왔다

그야말로 온전히 힐링 휴가였다

어디 다녀오자는 계획 없이 그냥 움직였다

단지 펜션만 예약하고 먹거리 조금 사서 오후에 출발해 천천히 비 맞으며 

고성에 도착하니 햇살 짱~~

 

저녁에 고기 굽고 와인 마시고 그렇게 취해서 잠들고

계획 없어도 아침 일찍 일어나 뒹굴다가 송지호 산책

 

 

 

사람 없어 한적한 데다가 선선한 바람까지 불어 고즈넉한 호숫가 산책으로 최고

 

점심 먹을 곳 검색~~

 

 

유명하다는 펜션 근처 식당

오픈한 지 2달 되었다는데 평일에도 웨이팅 필수

철판 해물요리인데 매워보이지만 하나도 안 매움

마지막에 밥 볶고 구워 먹는 치즈 올려주는데 맛이 짱~

 

바닷물에 발 담그고 노닥거리니 어두워진다

사람 없어 좋고 시원하고 파도소리 운치 있다

 

젊은 시절 못해본 폭죽놀이도 해봤다

아내는 무섭다고 근처도 안 온다

 

또 저녁에 가볍게 한잔하고 파도소리가 시끄럽게 느껴질 정도로 창문 열고 잔다

눈 뜨면 시커먼 바다가 보이고 허연 파도 거품을 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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