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그놈 화징실 다녀오는 바람에
회의장에 지각했다
맨 끄트머리에 앉아서 불안했다
10시 한회사 11시 한회사 이리 할려고 계획했는데
회의가 늦어지는 바람에 10시 40분에 시작했다
근데~~
아무래도 첫번째 발표하는 회사가 유리하더라
나야 질문하긴 좀 그렇고
입이 근질거려도 참고 발표내용에 신경썼다
처음 발표한 회사는 조리있게 주어진 시간을 잘 활용했다
문제는 질의응답시간에 너무 많은 질문이 쏟아져서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또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고
공장은 역시나 우려한대로 자기들 어려움을 얘기한다
제조기록시스템과의 연결은?
라인 변경에 따른 대처는?
남의 제품 만드는데 가능하겠냐는둥...
MES 와의 인터페이스를 먼저 도출할수 없겠냐?
어느것부터 먼저해야 하는냐..
첫번째 회사가 애 먹었다
두번째 회사는 빨리 진행하라는 지시에
두세장 듬성듬성 넘어갔다
기능적인 부분 빼고 하라하니 준비는 많이 했는데
조금 아쉬울거 같았다
첫회사보다 시간은 절반이 걸리지 않았다
미안해서 질문을 유도했다
그나마 질문에 아주 유연하게 대답하다보니
점수 딴거 같다
하지만 너무 중언 부언 말이 많아서 내가 제지했다
간단 명료하게 대답하면 될것을 너무 지저분학하게 끈다
어떤면에선 나보다 이 업계 정보가 너무 어둡더라..
내가 대신 대답도 했다
내 저울추가 어디에 가있던지
두 회사 모두 수고했다
사무실로 돌아와서 금액 제안서를 개봉해보니
이런...
너무 비슷하다
EIS 만 빼면 짜고치는거 같다
어째 이리 비슷할까?
내일은 머리 쥐날정도로 분석해보자
어디에다 내 후반기 인생에 최대 승부를 걸고 꾸려갈 동지로 맞이할까
이 프로젝이 그만큼 나에겐 절박한거다.
또 한고지 넘었으니 한숨 돌리자
날도 황사에 구질구질하니까
동동주에 파전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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